포근한 크리스마스
로렌츠 파울리 지음, 김정옥 옮김, 카트린 쉐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오호호~ 제목이 참 맘에 들어서 구입했다.  크리스마스를 포근하게...... 게다가 동물들이 치루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나 싶었다.
 
토끼가 부엉이에게 묻는다.
"크리스마스가 뭐야?"
 
부엉이왈
"나에게 선물을 주는 거야."
 
이런 욕심쟁이 부엉이 같으니라고...... 크리스마스가 자신에게만 선물을 준다니.  알고 있었으면서 콕집어 자신에게 선물을 주는 거라니
ㅋㅋ
 
그나저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화책속의 부엉이는 똑똑함을 겸비했나부다.  동물들이 질문을 던질때는 꼭 부엉이를 찾아간다.  왜 그럴까? 당최.......  여우의 캐릭터는 한결같이 잔꾀를 부리는 영악함으로 묘사되고.......
그런점이 재밌다.  동화책을 읽어가다보면 그런 캐릭터의 정형화가 웃기면서도 재밌다.  그래서 동양이고 서양이고, 동화책은 그다지 거부감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정말 부엉이가 똑똑한가?  보기엔 기억력도 별로 일거 같은데......
 

 
어쨌거나 숲속의 두더지, 작은쥐, 다람쥐, 토끼등 몇몇은 부엉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위해.
 

 
그런데 각자의 사정으로 다람쥐는 부엉이에게 줄 선물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엉엉울고, 그런 다람쥐에게 토끼가 부엉이에게 주려던 선물을 다람쥐에게 선물하고, 다람쥐는 두더지에게 선물하고 두더지는 쥐에게 선물하고......
 
그렇게 결국 동물들은 자신들이 부엉이에게 주려던 선물을 다른 아이들에게 준다.  서로를 위로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부엉이에게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선물을 다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자 그제서야 부엉이는 부끄러워하며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게 아니라 같이 나누는 것"이라는 진실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네들은 즐겁고 따듯하고 포근한 크리스마스를 맞는다는 행복한 이야기.
 
흠, 그래 크리스마스는 따듯함이 넘치는 날이지.
요즘은 딱히 크리스마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나이가 돼 버렸지만 아이에게만은 아직 크리스마스는 그런 따듯함으로 남아있었음 하는 바램이 있다.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아이에게 조근조근 읽어줬는데 글밥이 좀 많아서 그런지, 크게 집중을 안해서 좀 실망했다.  이야기는 따듯하고 좋은데 아직 울 꼬맹이는 뭔가 와닿치 않은 모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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