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같이 해볼까?

친구랑 같이 해 볼까? ㅣ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3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요즘 동화책들이 시리즈로 나오다보니 괜찮은 시리즈는 눈여겨 보게된다.  일단 내가 요즘 눈에 띄게 본 시리즈는 귀엽고 엉뚱한 토끼가 나오는 시몽시르즈와 고학년들을 위한 동화책 왜~안되나요? 시리즈.  그리고 새로 나오기 시작한 HOW HOW 시리즈다.  지난번 두어권의 책으로 만났는데 문제해결을 위한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꽤 읽기가 좋고, 우리 꼬맹이와 이야기하기도 좋다.  문제는 아직 이런 해결능력을 같이 이야기하기엔 나도 그저 동화책 읽어주느라 바쁘고 꼬맹이도 글자보기에 급급한 편이라 그게 좀 아쉽긴하다.  어쨌거나 뭐니뭐니 해도 엄마인 내가 "넌 어떨꺼 같아?" 라는 질문을 던져야하지만, 이거참...... 그게 생각만큼 잘 안된다.  그래도, 일단 캐릭터를 친숙하게 만드는 것부터 중요한것 같아 꼬맹이가 책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하면 주인공 캐시에 대해 읽어주고, 캐시가 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읽어준다.  좀 더 지나면 같이 문제 해결에 대한 부분을 깊이 얘기해 봐야 겠다.

 

 

이번 HOW HOW 시리즈 캐시는 친구와 함께하는 이야기다.

친구 생일잔치를 혼자 준비하고 싶은 캐시.  친구들이 도와주려고 하지만, 굳이 혼자 하려고 한다.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을 가졌는지 캐시는 친구들이 도와주려는 것이 싫은거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돼야하는데 친구들이 하면서 어질러만 놓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서 그렇게 준비한다고 과연 깜짝 생일파티 선물을 받는 친구가 좋아할까?  결국은 내가 "주"가 아닌 다른이의 마음을 "주"로 생각해서 고민을 해 보는 캐시의 모습이 좋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점이 좋은지 고민을 해보는 거다.  역시나 교육적으로 유용한 책이다.  그저 짜증내고 그만하라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때 주위 사람들의 생각과 어떤점이 나은지를 고민하는 캐시� 퍽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다.  그렇다고 애어른이나 그런게 아니라 조금씩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꼬맹이와 함께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좋은 동화책인거 같다.  아직 우리 꼬맹이는 캐시 꼬맹이가 고양이라는 사실에 더 신나하지만 말이다.  한두권씩 읽어나가면서 점점 꼬맹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