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즐거움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으아아아악~!
솔직히 말하면, 난 분명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또 솔직히 말하면 몇시간만에 후딱 읽힐 정도로 책장도 잘 넘어간다.  그리고 진짜 진짜 솔직히 말하면, 밤늦은 시간에 모두 잠든 시각에 혼자 읽었는데, 당최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머리속에 남지도 않고, 무슨 말인지 의미 파악이 안되는 이 기분은 뭘까.
 
뭔가, 느낌은 알 듯 하면서도 ...... 그러니까 책을 읽을때는 고개가 끄덕끄덕 끄덕여지는데, 책을 "탁" 덮는 순간, 머리속이 하애지는 느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느낌.
분명 읽었는데, 내가 도대체 지금 이순간 뭘 읽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거다.
 
책에 대한 리뷰를 써야함에도 머리속이 하애져서 감을 못 잡겠다.  그래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 주절주절 늘어 놓는지도.....
 
 
깊이 있는 철학서라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고, 작가의 에세이적인 이야기라고 하기엔 뭔가 또 묵직한 느낌이 있는 책이다.  작가의 의도하는 바가 뭔지 제대로 파악되진 않으나,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대고 있는 느낌.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가미한 에세이적 철학서(?)
이런 부류가 있긴 한지 모르겠는데 딱 그 느낌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나에겐 그다지 깊은 감흥을 주지 못했다는 거.
 
솔직히 <인간, 즐거움>이라는 단어에서 나는 뭔가 우울한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커다란 선물(?)을 바랬었다.  작가적 선물.  그런데, 뭔가 없구나.  딱히....... 뭔가......
그래서 더 아쉽다.
 
 
프랑스 이야기나 에세이등이 고팠던 나에게 그래서 더더 아쉬움으로 남는 책.
 
아니면, 뭔가 이해 못한 내 머리를 탓해야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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