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속에
시린 에이들 글.그림, 신혜규 옮김 / 종이책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이 책의 제목을 떠오른 동요 "어젯밤 꿈 속에 나는 나는 날개달고~ 구름보다 더 높이 올라올라 갔대(지)요~"  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제목에서 풍기듯 이 동화책은 그야말로 꿈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꾸는 꿈을 조근조근 이야기 하는 동화책이다.
 
저녁에 아이에게 읽어준다고 옆에 엎드려 조근조근 읽어주니, 또 역시나 처음 몇분은 경청하더니 딴짓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기해 하긴 한다.  꿈속에서 괴물과 싸우는 이야기, 새로운 동물들이 나타나는 이야기.
특히나 작가의 그림이 (작품이라고 해야하나?) 특이해서 종이인걸 뻔히 알면서도 아이가 만져본다.
작가의 그림이 색다른 시도로 일반적 삽화는 아니다.
 
그나저나 기린을 보고 "이게 어떤 동물같이 생겼어?" 라고 몇번을 물어도 우리 꼬맹이는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아, 기린을 모르는 건가?  지난번 동물원에 데려가긴 했는데, 그것도 겨우겨우 서울까지 올라가서 간 동물원인지라 기억이 잘 안나나 부다.
이래서 동물원이 많이 있어야하는데 이 크나큰 대도시에 동물원 하나 제대로 없다니......
 
하긴, 뭐 동물원 없다고 탓할께 아니라 아이에게 동물사진이라도 많이 보여줘서 기린이 뭔지부터 알려줘야겠다.
꿈 이야기를 해줘도 아직은 감이 안오나 보다.
아직 꼬맹이인데다 나중에 되고싶은게 "딸기"라고 대답하는 꼬맹이에게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건가? ^^;;
꿈에 대한 개념을 아직 모르는 거 같다.  읽어줬지만 의미파악이 안되는......
그저 색다른 그림에만 막 신기해 한다.
 
그래도, 이렇게 한번 읽어주면 나중에 또 스스로 그림보고 지어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니 동화책 읽어주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실감한다.  이것도 나중에 혼자 막 이야기 지어내서 읽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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