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짝꿍 이승기 책 읽는 습관 2
김지혜로 지음, 경하 그림, 황승윤 기획 / 꿀단지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런 ~!!!!! 열심히 리뷰를 써서 올리려고 했더니, 접속장애... 다시 똑같은 이야기를 제대로 써내려 갈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나름 동화책인데도 길게 썼었는데 안타까운 일이......

 

처음 이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야말로 단순하다. 바로 "이승기"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이승기"가 누군가 그야말로 우리의 국민남동생이 아닌가.  그런 이름이 들어간 동화책이라니...... 게다가 나는 그 누구보다도 1박2일의 애청자 인지라 이 이름에 혹해서는 이책을 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1박2일의 "이승기"와 이 책의 "이승기"는 전혀 다른이야기의 주인공이지만 말이다.

 

말그대로 이책의 "이승기"는 미운오리 짝꿍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날부터인가 학교가기가 싫어졌다.  내가 싫어하는 짓은 다하고 검은 얼굴에 더럽기까지 한 이승기.  짝꿍을 바꿔달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학교가선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그토록 아끼는 핸드폰이 사라졌다.  물론, 그 범인은 짝꿍 이승기 였다.  훔쳐가려고 그러던것이 아니라 신제품인 핸드폰이 궁금해서 잠깐 보려던 것이 그만 나에게 줄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미안하다고 용서를 비는 승기를 나는 그뒤부터 더 미워하게 됐고,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있어도 없는척, 말을 시켜도 듣지 못하는척.  그런데, 이상한건 내가 그렇게 한 뒤로 우리반의 모든친구들이 승기에게 그렇게 대한것이다.  게다가 알고보니, 승기는 엄마가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아이였다.  하지만, 어쩐지 내 마음은 늘 편치않았고, 몸이 아파 결석한 승기를 찾아 나서 화해의 제스쳐를 취했다. 

 

아무튼, 여기까지가 이야기의 대충의 줄거리인데, 읽으면서 이거 너무 뻔한 스토리 아닌가? 하는 실망감을 감출수 없었다.  짝꿍 이승기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쯤엔 솔직히 좀 기대를 했었다.  그 쪽으로 좀더 파고들어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다문화 가정에서 생기는 문제들, 고민거리들이 다채롭게 이야기로 나올수 있을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은 그저 못살게 굴던 친구를 흔히 말하는 왕따를 시키다가 용서를 해주는 법, 화해를 하는 법등을 가르치는 그야말로 통속적이고 교과서적인 이야기에 불과했다.  물론, 내가 어른이라 그런식으로 느낄지 모르지만, 아이들이라고해도 너무 뻔한 이야기라면 좀 실망하지 않을까?  좀더 다채롭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목에 혹해서 뻔한 스토리의 이야기에 속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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