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 - 스마트한 여자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 애티튜드 46
유인경 지음 / 시공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딱히 <회사가 인정하는 여자들의> "비밀"일 거까지도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냥 일반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회생활을 해가면서 여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이 실려있을 뿐이다.

사실, 자기계발서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이지성 작가의 책에는 열광하는 정도인데, 이책을 굳이 선택했던 이유라면 작가가 유인경이었기 때문이다.

예전 글쎄, 그때가 몇년전인지도 모르겠다.  거의 KBS "아침마당"을 엄청나게 애청하던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거기 나와서 자신의 얘기를 쉼없이 떳떳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밝히는 기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책의 저자 "유인경"이었다.  그 모습이 그렇게나 좋아보여서 나는 어느덧 이사람을 좋아하게 됐고, 그녀가 다니는 직장에 대해서도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호감이 갔었다.  그런데, 정작 그녀가 책을 냈다는 사실은 몰랐었고, 그렇게 몇년이 흐른후,  또 거기서 거기인 자기계발서가 나왔나부다 하고 보니, 작가이름이 어? 하는 놀라움을 표현하게 한다.  그렇다.  내가 그렇게나 좋아하던 유인경 기자인것이다.  물론, 지금은 직급이 한참이나 올라 있었지만......

어쨌거나 나는 그 이름하나 믿고 이책을 읽었고, 그녀가 말하는 모습들을 회상해가면서 이책에 몰입했던거 같다.  하지만, 몰입까지는 아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처세술들을 좀더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그저 스치고 지나가버릴 사소한 것들을 다시한번 되새김질 하는 것에 불과에 그다지 자기계발서로서 큰 점수를 줄 수 없었다.  그냥 평균정도?

이미 사회생활차 10여년 거의 20여년이 가까워지는 지금의 나에게는 이제껏 겪어온 이야기들이 수두룩하기에 그녀의 이야기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그래 그게 맞는 말이지.'  직장상사에게 대드는거라는 건 나에게 손해만 올 뿐이다라는 약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도로 밖에 대지 않았다.  너무도 뻔한 이야기들이어서, 그리고 내가 겪으며 지나온 이야기들을 이야기 한 정도여서 보통점수밖에 줄 수 없다.  하지만, 사회 초년병들, 이제 갓 사회생활에 뛰어든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듯 하다.  나처럼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버린 여자들은 그냥그렇치만, 신입들에겐 또 신선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단지, 내가 기대했던 유인경이라는 기자 목소리에 비해, 이책에 나타난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도 평범한듯해서 뭔가 아쉬움도 남는 그런 책이었다.  뭘 대단한걸 기대한건 아니지만, 자기계발서는 다 거기서구나, 하는 깨달음만 얻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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