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건강해지는 웰빙유머
김현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얇은책을 우연히 선물 받았다.  예전에 잘 웃지 않던 시절, 웃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말에 혹해서 유머집을 제법 샀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유머는 없었고, 내용 또한 그다지 기발하거나 재밌는 유머가 아니어서 읽는 내내 오히려 짜증이 더 났었던 기억 또한 난다.  아마도 우리나라 유머집이 아니고, 외국 꺼라서 정서적으로도 안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든다.  어쨌거나 그때는 웃으려고 샀던 유머집이 그런 불유쾌한 기억으로 남아있어 한번 읽고 마는 그런 책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선물을 받은것이다.

요즘 두껍게 읽는 책들이 진도가 안 나가는터라 간단하게 이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던 남편이 재밌다며 낄낄대며 얘길 해준다.  특히나 화장실에 앉아 읽으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나?

여러가지 유머들이 웃음의 한포인트씩 가지고 모여있다.  나역시도 남편 못지 않게 읽으면서 낄낄댔다.  특히나, 개미가 코끼리를 발로 밟아 죽인다는 말도 안된다는 유머에서는 빵하고 터졌다.  그외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디가시나요?’ 시리즈와 ’이름이 안 득기입니다.’ 라는 얘기는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오랫만에 대하니 웬지 더 새로운 느낌도 났다.  웰빙유머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얇지만 유용하게 웃고 즐길수 있는 괜찮은 책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