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 파피루스에서 e-북, 그리고 그 이후
니콜 하워드 지음, 송대범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과연 책을 좋아한다는 사람치고, 책이 생겨난 과정과 책에 얽힌 지식 그리고, 진화에 대한 모든것들이 궁금해 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제목이 풍기는 책의 맛은 감히 달콤한 초코렛보다 더한 유혹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런 제목의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필독서'라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고전풍의 표지에서 중세유럽의 느낌을 받았고,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지금의 인쇄된 활자와는 다른

화려함으로 치장한 칼라풀한 책들을 사진으로 대할때는 오~ 하는 탄생이 일어났다.

책을 만듦에 있어서 얼마나 정성을 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초장기 책들의 모습..  글 하나하나를 쓸때의 정성과

화려한 꽃 그림들로 치장된 책은 마치 책이라기 보다 하나의 그림....초상화나 풍경화를 그린듯한 느낌을 줬다.

그런 화려함에 혹해서 읽기 시작하니, 약간의 지루함을 각오한 탓인듯 생각보다 책장은 잘 넘어갔다.

 

뭔가를 남기고 싶을때, 그리고 전하고 싶을때 문자를 사용하게 됨으로서, 글을 남기게 되고, 그런 하나하나가 모이면서

자신들만의 내용을 좀더 심도있게 전하기 위해 종이라는 수단이 발명되기까지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다.

내심 책이 어떻게 멋진 모습으로 진화되었으며, 지식이 전달되는 과정은 어떠했는가 하는 생각을 기대했던 나에게

종이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장황한 설명은 비록 책의 기초가 되는 종이의 발달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 해도

웬지 이건 종이에 대한 발견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종이에 관한 설명속에서 유럽의 중심이라 생각되는 얘기보다 중국에서 발전된 종이 기술이 한국, 일본등에

전해져 유럽을 앞질렀다는 책 내용속에서는 같은 동양권으로서 으쓱한 느낌이 좀 들긴 했다.

늘 유럽이 최고라는 글들을 여러곳에서 접하다 보니, 그런 작은 것에서도 약간의 뿌듯함을 느끼나 보다.

 

어째꺼나 고대시대의 파피루스, 양피지로 점점 책을 만들수 있는 방법들이 진화하고, 책을 보관하는 방법들도 다양해지며

형태, 모양등등 여러가지가 차츰 차츰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이 나타나 있었다.

그리고, 인쇄술의 발달로 더 획기적인 전환을 거듭하며, 책의 그야말로 발전의 급물살을 타지 않았나 싶다.

현재에는 여러 최첨단 채널을 통해 보여지는 e-book까지.. 

책의 완전한 진화에 대한 소개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읽는 속도는 각오했던것 보다 빨리 넘어가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