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와 팬케이크 비룡소의 그림동화 142
우에노 노리코 그림, 나까에 요시오 글,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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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 유치원에서 온 책을 정독(?) 했으니 리뷰를 남겨 볼까나?

지난번 온 책은 큰 아이가 엄마 대신 꼬꼬마에게 읽어줘서 나는 패쓰 했고..

여튼 한주에 한권 오는 아이의 유치원 동화책을 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은 아이보다 내가 동화책을 즐기니까 이런 동화책 읽기 넘 애정한다는....



쥐순이가 오랜만에 맛있는 핫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고, 다른 동물들은 기대감이 컸으나...

"핫 케이크는 세시에 완성돼." 라는 말에 동물들은 제각기 놀이를 하면서 세시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아마도 그때가 12시쯤?

잠시 잠깐만 놀면 될텐데,  아이들 노는거 시간 금방 가더만 고새를 못 참는 동물들은 저마다 다른 동물 몰래 시곗바늘을 조금씩 조금씩 돌려 놓는다.  세 시에 완성된다고 했으니 시계바늘만 돌아가면 그냥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적 발상이 재밌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려나? ^^

하긴, 아직 기다림의 미학을 모르는 아이들은 우리가 언제 어느날 뭔가 하자고 하면 바로 당장 하는 줄 착각해서 사람을 참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직 참지 못하는 건 아이들의 공통된 점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됐을까나? ㅋㅋ

일단 곧 세시가 되긴 했다.  시계상으론.....

쥐순이도 급하게 세 시의 핫케이크를 내 오긴 한다..

그리고..먹긴한다..

그리고 또다른 반전이 있는 동화.. ㅋㅋㅋㅋㅋㅋㅋㅋ

흔한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속담이 어울리는 그런 동화랄까.

재밌었다.  이야기가 간단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아이 유치원에서 한권씩 빌려주는 동화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암튼, 이번 동화책은 잼났음.  울 꼬꼬마는 아직 글밥 많은건 잘 들으려고 안하니 딱 요만큼의 글밥 있는데 제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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