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Soppy - 둘이라서 좋아
필리파 라이스 글.그림, 전행선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책태기를 슬슬 벗어나니 책이 막 읽고싶긴 한데 길거나 어려운 책은 또 지금 당장 안 읽고 싶은 기분인터라 미실님께서 나눰해주신 책 중에 그냥 설렁설렁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발견하자 마자 바로 책장을 넘겼다.  그냥 가볍게 요즘 머리를 식히고 싶은 기분일때는 요런 책이 젤 맞는 듯 하다. 



딱히 특별할 거 없는 연인들이 일상이야기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뭔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감동스럽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일상.  우리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그림으로 그렸다고 해야하나.

서로 이해하기도 하다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투기도 하고, 다치기도 한 일상들이 한컷 한컷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어 책장을 넘기며 그들의 사는 이야기나 내가 사는 이야기나 그리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사람들 사는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이렇게 그림으로 보여지면 뭔가 새롭게 와 닿기도 한다.  특히나 이런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면 그림 보는 맛으로 이런 책은 책장을 휘리릭 넘기게 되는 그런 것.

특히나 요즘처럼 머리아픈 책이 싫을땐, 책태기를 벗어날 땐 이런책이 젤 좋치 않나 싶다.



앉은 자리에서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 보고.. 새삼 연인들의 일상적인 사랑이야기 들여다 보며 우리신랑이랑 나랑의 신혼초의 기분으로 잠시 되돌아 가보기도 했다.  뭐, 비록 나는 그림솜씨가 없어 그때의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진 못하지만, 글로나마 남겨놓으면 그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잠시잠깐 했지만, 그것도 생각으로 그쳐버리고... 그냥 이네들의 일상이야기에 공감만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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