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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바테스 Dendrobates 1
야마네 아키히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독화살 개구리라는 특이한 뜻을 가진 제목과 데빌메이크라이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표지가 인상적이라 읽게 되었다. 도쿄의 어두운 골목, 선량한 시민을 해치고 나쁜 일을 꾸미는 사람들 앞에는 어김없이 천(千)의 총을 가진 사나이가 나타난다. 나쁜 이들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
오직 목숨으로 그 죄를 갚아라. 이 도시에 더이상 어둠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천(千)의 총을 가진 사나이의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그의 정체는 평소엔 경찰서 회계과의 소심한 사무원이지만 사건이 생기면 두 손에 쌍권총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사나이다.
누군가가 위기에 처하면 금방 달려와 주었던 수퍼맨처럼, 그 역시 도쿄의 어둠의 거리를 지키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난다. 단, 수퍼맨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공짜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
설정만 보면 꽤나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경찰서 회계과의 사무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정보를 얻고 압수한 총을 사용해 적을 무찌르는 과정이 만화적이지만 공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약간의 현실감을 준다고 할까, 말이 된다고나 할까. 물론 주인공이 너무 강해서 문제를 좀 쉽게 해결한다는 감은 들지만 사탕 한 봉지를 보수로 받아 나쁜 놈을 무찔러 주는 등 인간적인 면도 묘사되어 균형을 유지한다. 이래저래 따질 것 없이 게임 데빌메이크라이 같은 화끈한 총격전과 멋진 연출이 볼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