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 우타다 2
야마모토 야스히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전작인 <나>를 인상깊게 보아서 신작이 나왔다 하여 읽게 되었다.
<나>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생각이 않나지만 독특한 그림체에 평범하지 않은 성장물이었다.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모르겠지만 당시 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주인공의 내면묘사가 섬세해서 좋았다.

이번 초인우타다는 29세 형사가 주인공인데 26살인 나와 그닥 나이차이는 않나지만 이번 주인공은 감정 이입이 않된다. 어느날부터 어두운 옷을 입은 남자가 보이는데 그가 자신의 전생이고 자신이 55명을 죽인 살인자라고 하며 자신의 전생 또한 살인자였다면서 너도 살인을 하며 마음껏 살라고 하는것이다. 그대신 35살에 죽음을 피할수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수명이 정해져 있는 대신 무엇을 해도 죽지 않는다는 설정이 의미심장하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7,80에나 죽을거라 생각하고 또한 도덕적으로 그릇된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하며 그럭저럭 사는데 그 절반정도인 35살에 죽으며 무슨짓을 해도 된다고 하면 얼마나 하루하루가 달리 느껴질까. 내가 주인공이라면 전생의 말을 따라 죽여도 될만한 놈들은 죽이며 살것 같다.

부패한 경찰 조직 안에서 그동안 그 어떤 문제의식도 없이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왔던 우수한 형사인 주인공에게 그런 말을 하니 알아 먹을리가 없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대로 우직하게 살아가지만 짝사랑 하던 여자가 살해되자 자살로 처리하라는 상사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건의 진범을 찾아 나선다.

1권은 주로 부패한 조직안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고뇌가 그려지는데 부패한 경찰의 모습이 너무 과장되서 만화적이라 생각되지만 그대신 주인공이 극복하는 과정이 강조되서 재미는 있다.

2권은 2번의 사건을 겪으며 전생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생긴 주인공이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그런데 초인우타다라는 제목과는 달리 주인공의 초인적인 능력이 아직 나오질 않는다. 힘이 센것도 아니고 투시가 되는것도 아니고, 자살시도를 해도 35살까지는 죽지 않는다는건 나오는데 죽지 않는다는 점은 초인의 능력이긴 하지만 이 능력만으론 심심하다. 너무 능력이 많으면 유치해지니까 그런걸까. 아무튼 앞으로 주인공이 어떻게 변할지 흥미롭다. 다음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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