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 O.S.T.
어어부밴드 노래 / 드림비트 / 2003년 3월
품절


가장 박찬욱 다운 영화로 평가받는 복수의 나의것의 영화음악이다

어어부 프로젝트라는 아방가르드한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앨범의 디자인과 음악을 담당했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답게 영화도 실험적이고 음악도 그와 같다
하지만 기존의 가요나 영화음악에 실증이 난 사람이라면
신선한 충격을 받을수 있는 앨범이다

어어부 프로젝트의 단독앨범도 들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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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칼맨, 디자인으로 세상을 발가벗기다 - 대화 11
이원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4년 4월
절판


파격과 논쟁을 일삼은 공격적인 디자이너이면서도 따뜻한 시선과 유머를 잃지 않았던 티보 칼맨


개인적으로 베네통이 후원하는 잡지 '컬러스COLORS'의 편집자이자 아트디렉터로서 그를 처음 알게 되었다
종교, 인종, 에이즈 등의 문제를 파격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여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대중적 공감을 얻어냈다

그는 특정 문화나 지역, 집단에서 사용하는 일상 언어라는 의미에서 '버내큘러vernacular' 개념을 중시했는데 할렘가의 식료품점 간판이라든가 얼음 배달 트럭의 외관을 치장한 그림처럼, 조악하지만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비주얼이 좋은 디자인이라는것이다


잡지 외에는 그에대한 정보를 알수 없었는데
그의 이력이나 가족관계등 인간적인면과 디자이너로서의 그를 잘 알수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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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품절


밤의 피크닉으로 급호감을 갖게된 온다리쿠의 작품이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마지막 편을 확대한 작품이라던데
그 작품을 중간까지 밖에 읽지못해 자세한 연관성은 알수 없었다

삼월에 입학한 학생이 큰 불행을 몰고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한 사립학교에 주인공 리세가 전학을 오며 작품은 시작된다
전학생으로서의 생활이 펼쳐지는 초반부분은 지루하지만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주인공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과 기억상실증이라는 상당히 한국 드라마같은 설정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였다

결말이 궁금해 280페이지쯤 읽다가 뒷부분을 먼저 읽고 말아서
마지막 반전의 충격이 덜했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여러 복선이 깔린 훌륭한 추리소설이자 소녀문학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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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0735 2007-02-1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생각보다 두껍네요. 기대되는 책이라.. 얼렁 만나보고 싶어요.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2
필립 K. 딕 외 지음, 앨리스 터너 엮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1월
절판


필립 K. 딕 의 작품이 많이 소개되지 않는 현실에서 그의 작품이 포함된
작품집이 발매된다 하여 바로구입했다
마약에 도취된 듯한 초현실적 분위기에 풍부한 상상력으로 여러작품을 ›㎞?대부분 재미를 주었다

책에 실린 24개의 단편들은 작가들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SF에서 흔히 다루어지는 복제인간 이야기도 나오고, 불로불사가 되어버린 돌연변이의 슬픔, 냉동 수면, 시간여행, 미래사회에 대한 어두운 비전 등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소재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필립 K. 딕의 작품 외에도 하워드 월드롭의 작품도 재미있었다
월트 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지구 최후의 생존자가 되어
남은 인류와 갈등을 격는다는것이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드러내는
점도 재밌고 인류에 의해 죽어가는 이야기는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주는것 같다

번역기를 돌린듯한 성의없는 번역이 아쉽지만
비인기 장르의 서적인 만큼 출간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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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3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구판절판


대장정의 마지막 권이다
용의자들의 범행에 대한 칼럼을 쓰던 여기자가
자료수집과 인터뷰를 통해 서서히 진범을 찾아간다

친구들이 용의자가 되었어도 당당하게 텔레비젼 인터뷰에 응하고 토크쇼에까지 등장하는 범인
그 당당한 태도가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이 소설의 묘미는 트릭과 추리, 반전과 같은 재주가 아니라 '인간'을 그리는 힘에 있다. 사건의 핵심 인물뿐 아니라 사건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빼놓지 않고 묘사하며, 단순한 범죄극이 아닌 한 편의 거대한 인간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자신이 범인임을 텔레비젼 토크쇼에서 외쳐버리고, 잡힌 후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서 묘한 동정과 연민이 느껴졌으며 범인에게 손녀를 잃은 할아버지의 외침도 가슴에 깊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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