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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3 ㅣ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구판절판
대장정의 마지막 권이다
용의자들의 범행에 대한 칼럼을 쓰던 여기자가
자료수집과 인터뷰를 통해 서서히 진범을 찾아간다
친구들이 용의자가 되었어도 당당하게 텔레비젼 인터뷰에 응하고 토크쇼에까지 등장하는 범인
그 당당한 태도가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이 소설의 묘미는 트릭과 추리, 반전과 같은 재주가 아니라 '인간'을 그리는 힘에 있다. 사건의 핵심 인물뿐 아니라 사건과 연관된 모든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빼놓지 않고 묘사하며, 단순한 범죄극이 아닌 한 편의 거대한 인간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자신이 범인임을 텔레비젼 토크쇼에서 외쳐버리고, 잡힌 후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서 묘한 동정과 연민이 느껴졌으며 범인에게 손녀를 잃은 할아버지의 외침도 가슴에 깊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