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 1 - 바이러스 밀리언셀러 클럽 70
스티븐 킹 지음, 조재형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아직 1권만 읽었지만 그동안 읽은 스티븐 킹의 작품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최근에 읽은 리시 이야기는 스티븐 킹의 문학적인 면이 두드러진 다면 이 작품은 오락적인 면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같다.

나는 이런면이 더 좋다.

무엇보다 맛갈나는 인물들의 욕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3 - 땅!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3학년이 된 3권에서는 힘겨운 러닝 훈련과 체력 다지기 끝에 단거리경주의 심오한 맛을 터득하며 한층 성숙해가는 신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마침내 전국대회를 앞둔 최종예선에서 신지는 최상의 팀웍으로 이뤄진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승부를 펼치기 위해 빛나는 트랙 위에 선다.

빠르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는 신입 부원과의 트러블과 그걸 극복하고 최고의 이어달리기 팀을 만드는 과정이 흥미롭다. 그동안 좌절하고 실패했던 마지막 남관동 대회에서 선전하는 작품의 후반부는 그동안 1,2권에서 주인공들과 심적으로 동화되어서 그런지 같이 땀흘리고 기뻐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다 읽고나면 왠지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나는 과거에 체력장이나 체육 시간에 달리면서 격었던 고통이 아직도 기억나서 작품속에 훈련과정과 달리는 중 신체의 고통을 묘사하는 부분이 아주 공감이 되었고 달리기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텔레비젼에서 학생 육상대회를 중계할 때면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관심을 갖고 보게 될것 같다. 그 대회에 나오기까지 선수들이 겪었을 고통과 즐거움을 상상할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예선에서 탈락했을 더 많은 선수들의 이야기까지도.

중고등학교가 붙어있는 학교에서 공익생활을 하고 있는데 매일 지나치는 학생들을 보면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 같은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의구심이 든다. 내 눈에 않보이는 곳에서 가슴에 열정을 하나씩 불태우고 있는걸까. 신지나 렌같은 아이들을 현실에서도 만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2 - 준비!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2권에서 2학년이 된 신지는 하나의 커다란 허들을 넘듯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선배의 뒤를 이어 주장이 되고, 통솔력을 발휘하여 부원들을 하나로 이끌어 간다. 라이벌 렌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며 조금씩 성장해가는 신지는 사춘기 소년답게 같은 부의 여학생에게 마음이 끌리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형의 불운 앞에서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1학년과 3학년의 사이의 과도기인 2학년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힘들일이 많이 일어나며 그로인해 더 강해지고 육상에 대해서도 더 진지해지는 신지의 모습이 멋지다.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신지인 만큼 노력을 더해서 점점 렌과 실력차이도 줄어들고 발전해 나가면서 기뻐하기도 하고 고민하는 내면의 묘사가 흥미롭다.

 형의 사고 때문에 크게 절망하다가 육상부원들 덕분에 극복하는 과정이 고등학생 답기도 하고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절망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슬적 보여주는것 같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 제자리로!
사토 다카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2007년 일본 서점 직원들이 '최고의 소설'로 뽑은 책이라 출간을 기대했던 책이다.
2회 수상작인 밤의 피크닉을 재미있게 읽은데다 비슷한 소재로 인해 두 작품이 어떻게 다를지 기대됬다.

밤의 피크닉이 보행제라는 걷기대회를 소재로 하고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는 육상부의 100미터와 400미터 이어달리기가 소재라 확실히 분위기는 달랐다. 밤의 피크닉이 느린 진행에 주인공들의 내면 묘사를 위주로 한다면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는 한권마다 1학년씩 진급하는데다 한권 안에서도 계속 사건사고가 이어져 빠르고 잘 읽혔다.

1권은 주인공들의 소개와 육상을 시작하는 과정에 펼쳐지는데 축구선수의 꿈이 좌절된 주인공 신지가 육상부에 가입하여 빠르게 기초를 배워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신지와 함께 가입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렌은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육상부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합숙 훈련에서 몰래 도망치거나 여자친구에게 정신이 팔려 소중한 시합에 빠지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인터하이, 관동대회, 지구대회,앵커,오픈 레인등 생소한 육상대회 명칭과 용어가 속속 등장하는데 하나하나 설명이 붙으면서 서서히 육상에 대해 친숙해진다. 주인공이 1학년으로 육상이 처음이라는 점이 육상에 낯설은 독자와 동질감을 느끼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얻게 되는 점이 좋았다.

중요한 순간에 항상 배가 아픈 신지의 모습이나 합숙 훈련중 도망가는 렌, 최고 강자로서 등장하는 센바, 노란 머리때문에 단무지로 불리게 되는 신지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신지가 대회에서 의외의 선전을 하며 1권이 끝나는데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를 갖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팡의 소식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찰과 기자들의 합동 망년회가 한창인 연회장에 15년전 사건에 대한 제보가 들어온다. 여고사의 자살사건이 세명의 남학생들에 의한 타살사건이라는것. 즉시 고등학생이었던 세 명의 남자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우선 기타라는 남자가 잡혀와 취조를 받게 된다.

15년전 사건에 대해 추궁당하자 뜻하지 않게 루팡 작전이라는 시험지 탈취 계획을 술술 털어놓으며 여교사 자살사건의 감춰진 이야기들이 밝혀진다.

작품은 크게 세가지 점에서 흥미를 주는데 하나는 15년전 과거에 있었던 루팡 작전이라는 시험지 탈취 계획의 진행과정에서 계획을 짜고 실행해나가며 펼쳐지는 숨밖꼭질 같은 재미다. 15년전의 학교가 배경이라 학교 방법 시스템의 허술함을 이용한 작전으로 현실감과 스릴감은 좀 덜하지만 웃음과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둘째는 여교사 자살사건의 실체와 진범이 밝혀져 나가는 과정을 추리하는 재미다. 루팡 작전에 대한 진술을 하며 그 과정에서 살해 당한 여교사의 사건 당일의 행적이 하나둘 밝혀지는데 의심스러운 점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과연 누가 범인인가 범인은 왜 자살로 위장해야 했을까 하는 궁금증들이 늘어가고 단서들이 제시되면서 이것들을 짜맞추어 가는 재미가 있다. 24시간이라는 시효 때문에 압박감을 받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며 읽는 사람도 같이 조바심과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 또한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재미다.

마지막으로 반전이 있다. 그동안 작품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데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으로 신경쓰이게 하던 여경찰이 결정적인 추리를 해내서 범인을 잡게 되는데 이 점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을 연상케 하는 결말이 펼쳐진다. 그래서 감동적이긴 한데 한번 경험했던 터라 조금 아쉽다 생각했는데 그 뒤로 감시관의 추리가 더해져 진범이 밝혀진다. 이것도 그동안 루팡 사건의 배경처럼 묘사되었던 사건의 범인의 소행으로 밝혀져 치밀하게 깔아둔 복선에 감탄하게 한다.

 작품 후반부에 형사의 독백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줄줄 이어지는데 작품이 75년에서 90년 사이의 15년에 걸친 두 사건을 다루는 구성도 이것때문인가 싶다. 전후의 극속도로 발전하는 시대를 겪으면서 인간의 욕망도 커지고 세상도 그 욕망에 따라 모든것이 커져만 갔다. 건물도 커지고 도로도 커지고 차도 커지고. 하지만 행복은 커지지 않았다. 어쩌다 이런 세상이 되어버린걸까. 답은 없지만 책을 덮고 나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럭저럭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기타에게 15년만에 갑자기 찾아온 루팡의 소식이 나에게도 날라오지 않게 세상에 현혹되지 않고 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