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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아 어디로 갈 거니? - 교실 밖 지식여행 2
리카르도 고메스 지음, 김수진 옮김, 김동광 감수 / 을파소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과학의 목적은?
보기: 1)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 2) 상호 연관시키는 것, 3) 인류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것...
자, 과연 보기 중에서 정답은 뭘까? 그러면 과학이란 뭘까? 이 책을 보면 "과학이란 인류가 이 세상의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쌓아온 방대한 지식의 체계를 말한다."라고 되어 있다. 상당히 거창하게 다가오는 정으인데 사실 알고보면 우리는 늘 과학을 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주 평범해서 신기할 것이 하나 없는 물건들이지만 알고보면 과학에 의해 탄생하여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선을 보이던 시절에는 그저 놀랍고 신기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그러면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어떠한가... "과학자들은 모두 미쳤다?"라는 제목을 보니 그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다른사람들이 아무도 생각지 않고 있는 것들,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들에서 의문을 가지고,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을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이 책에 나오는 예처럼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것은 그러한 현상을 지극히 당연한 일로만 치부하지 않고 "왜?"라는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거울이나 동그란 바퀴같은, 평범하게 여겨지는 물건들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발명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라. 당연한 일로 여겨지는 현상에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나, 상식이라 여겨지던 것을 뒤엎는 발상의 전환은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는 과학의 진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과학이 가져다 준 편리함, 과학의 발전 방향, 과학의 진보를 위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뒤에 실린 동화 "울즈소프 정원의 바람불던 날"은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것을 해 보고 싶은 욕심으로 가득했던 뉴턴의 이야기를 동화로 엮어 놓았다. 책의 두께를 생각해 볼 때 이처럼 얇고 다양한 읽을거리가 많은 책은 외출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들고나가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