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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 어린이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이야기
웬디 앤더슨 홀퍼린 그림, 카린 케이츠 글, 조국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롤리라는 여자아이가 이모네 집에서 한 달 동안 지내게 되었는데, 이모네 집은 귀여운 토끼도 있고, 비밀스러운 물건을 놓아두는 다락방도 있는 곳.... 한 달 내내 그 곳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롤리는 기쁘기만 한데 막상 그 곳에 가서 엄마, 아빠와 떨어지게 되자 슬픔이 서서히 밀려온다. 제인 이모는 롤리의 슬픔을 치료해 줄 비밀 책을 찾아야겠다며 다락방에 올라간다. 제인 이모네 다락방은 잡동사니가 든 상자들도 놓여 있지만 악보도 펼쳐져 있고, 책이랑 스탠드 같은 것, 멋진 상자까지... 내가 떠올리는 다락방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그래도 다락방이라는 공간 자체만으로도 근사해 보인다.
상자 안에서 롤리가 꺼내든 것은 <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그런데 주의 사항이 있다. 오늘밤 부엉이가 울기 전에 이 책에서 지시하는 처방을 다 해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단다! 이 책에 나오는 처방은 일곱 가지, 분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아쉽게도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은 금방 해볼 수 없는 것들이 한두가지 있긴 하지만 융통성을 발휘하면 못 할 것도 없어 보인다. 이 책에 나오는 처방이 여의치 않다면 슬픔을 치료할 수 있는 나만의 처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흠... 어떤 처방을 적어두면 좋을까나~ 아, 그 일을 하면 어느새 슬픔을 잊고 대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뭐, 이건 나만의 비밀로 숨겨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