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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13 - 빛나는 유령의 정체 ㅣ 신기한 스쿨 버스 키즈 13
조애너 콜 글, 브루스 디건 그림, 이강환 옮김 / 비룡소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프리즐 선생님네 반 아이들이 빛의 마술 쇼를 구경하러 가서 겪는 이야기다. 아널드의 사촌인 자넷이 지루하다고 투덜대면서도 극장에 유령이 있다고 겁을 내는데 키샤가 그 말을 비웃자 갑자기 극장의 전깃불이 모두 꺼져버리는 것이다. 당연히 깜짝~ 놀라 뛰어 나오던 아이들은 선생님의 차를 발견한다. 스쿨버스는 정말 다재다능하기도 하지, 이번에는 리무진으로 변신을 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 아이는 리무진이 어떤 차인지 모르는지라 그리 감탄은 하지 않는다. 하긴 나라고 그 차를 타봐서 멋진 차라고 생각하겠는가. 영화에서 보면 부자들이 타고 나오니까 비싸고 좋은 차라고 여기는 것이지.. ^^;;
그나저나 이번에도 프리즐 선생님은 멋진 의상을 선보이는데 솔직히 나는 책내용보다 이 선생님의 다양한 옷차림을 보는 재미로 이 시리즈 책을 본다. 헤헤~ 내용으로 돌아가서 모두들 다시 깜깜한 극장안으로 들어가긴 하는데 빛이 없으면 앞을 볼 수 없는 법! '광원은 태양이나, 전구, 촛불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물체'라고 하신 프리즐 선생님은 귀걸이를 잡아 당긴다. 왜냐구?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귀걸이는 정말 아무나 달고 다니는지는 않을 것이다. ^^; 이런 장신구가 있으면 갑자기 어두운 곳에 가게 되었을 때 도움이 될 듯 하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또다시 변신하는 스쿨버스와 직접 빛으로 변한 아이들은 빛은 항상 똑바로 나갈 뿐 물체를 피해갈 수 없다는 걸 배우게 된다. 또한 빛을 원하는 곳에 비추기 위해 거울을 이용한 '빛의 반사' 원리도 알게 되는데, 아이들이 아널드와 자네을 구할 수 있을지, 유령이 정말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시켜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마지막에 '상자 속의 유령' 만들기 부분을 본 아이들은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
"엄마, 우리도 이거 만들어 봐요!!"...
엄마로서는 조금 귀찮은 노릇이긴 하나 적당한 크기의 박스와 비닐(랩), 마분지, 손전등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유령을 만들어 본다면 무척 재미있어 할 것이다. 특히 유령은 아이가 직접 그리게 하면 좋아할 듯... 큰 아이 때도 얼마간 고생해서 만들었는데(ㅜㅜ;) 시일이 흘러 작은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또다시 만들어 보잔다. 집에 있는 납작한 박스로 만들다 한 번 실패하고 마땅한 박스가 생기면 하자고 자꾸 미루고 있는 중이다. 경험상 박스 안을 크레파스로 검게 칠하는 것-테이프도 잘 안 붙고, 손에 시커멓게 묻고-보다는 검은 종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