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신화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4
제럴딘 맥코린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정희경 옮김 / 마루벌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로마신화... 대게 이렇게 '그리스'와 '로마'를 묶어서 이야기하거나 책제목으로 쓰이곤 하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신화'와 '로마신화'가 다르다는 것,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예를 들면 신들의 왕이라는 '제우스'와 '주피터'는 같은 신인 것 같은데 왜 이렇게도 불렀다가 저렇게도 불렀다가... 아무튼 한 신을 지칭하는 것 이름이 왜 다른지 잘 몰랐다고나 할까. 책머리에 나온 바에 의하면 로마인들이 '그리스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빌려와 자기들의 선조가 트로이 전쟁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신화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보면 '아에네아스'나 '로물루스와 레무스' 같이 로마 건국과 관련된 신화나 신이 인간과 가까이 한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여신인 비너스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신들도 외모를 상당히 따지는 모양이다. ^^; 못생긴 외모 때문에 아내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대장장이의 신 불칸이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애초에 이 둘의 결혼을 명령한 신들의 왕의 잘못이 크다. 그런데 신화를 보면서 느낀건데 신들은 자신들끼리만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에게 반하는 경향이 다분한 것 같다. 로마 제국을 건설하는데 기여한 아에네아스는 비너스가 인간 안키세스에게 반해서 낳은 자식이고,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자식이다.

<최고의 대접>이나 <리베르의 관대함>편을 보면 신들이 인간 세계로 와서 대접을 받고 가면서 그 보답을 해준다는 이야기로, 이런 신화들을 보면 신이 인간과 가까운 존재라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신도 화가 나면 인간에게 보복을 하기도 한다. <나무를 벤 남자>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 남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상을 해보니 너무 섬뜩하다. 아무리 배가 고프기로서니 자기를 먹어치우다니...@@;; 뒤에 로마의 신과 여신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글을 첨부해 놓았는데 그리스 명칭도 밝혀져 있어서 나같이 이름이 혼란스러운 경우에 두 신화의 등장신에 대해 비교해 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별 점 세 개 반 정도가 적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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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3-12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힉~ 영어식 명칭까지... ㅜㅜ;

아영엄마 2005-03-13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운빈현님 일부러 찾아서 달러 와주셨군요!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