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와 기사학교 1 - 용기의 검을 찾아라
(주)미디어러쉬 그림, 구명서 글 / 을파소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달타냥,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예전에 뒤마의 '삼총사'를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만화책으로 제작된 <삼총사와 기사학교>에서는 이들을 등장시켜 진정한 용기에 관한 조언을 담고 있다. 다만 머리말에도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기본 설정만 따오고 만화의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1편은 '용기의 검을 찾아라'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우선 등장인물을 보니 왕립기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달타냥은 자신만만한 성격을 지녔는데, 어찌보면 조금은 거만하고 예의범절을 모르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용기가 아닌 만용을 부리는 달타냥이지만 아마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진정한 용기에 대해 깨닫게 되리라 본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자주 보는데 요즘 나오는 만화답게 그림과 색채가 깔끔하고 선명하다. 그리고 달타냥 옆에서 날아다니고 있는 '도라곤.-자기를 드래곤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도롱뇽이라나..^^;;-'이라는 캐릭터가 아이들의 눈길을 끌게 생겼다. 추기경의 학교 폐쇄에 맞서기 위해 달타냥과 포르토스, 보나시외는 용기의 검을 찾으러 가면서 몇가지 에피소드를 거쳐게 되는데, 사슴이나 송아지등이 태어나자 마자 걷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알바트로스'의 새끼는 알을 깨고 나오자 마자 비행을 시도한다는 것은 이 만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간혹 이야기 진행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달타냥이 보나시외에게 한 '흥, 여자는 빠지셔.'라는 대사는 개인적으로 좀 껄끄러웠다. (차라리 '제3자는 빠지셔.'라는 대사가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이 만화를 보고 있으니 아이가 다가와서는 '두려워 하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 두려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나쁜 거죠~'라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고 책을 계속 보았는데 알고보니 아이가 한 말은 바로 이 만화책에 나오는 것이었다.^^ 아이가 상당히 겁이 많고, 소심하고 내성적인데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지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좀 더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는데 이 만화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사족: 후반부에 포르토스가 용기의 칼을 든 장면과 뒷부분에 첨부된<용기의 서약> 부분의 글자들이 흐릿한 면이 있어서 인쇄가 잘못되서 그런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일부러 그렇게 처리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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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4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 안에 아영맘님께 보내는 쪽지도 들었으니 참고하시구요..해피 버스데이 & 해피크리스마스...일찍 도착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