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기사와 관련이 있는 책이지 싶어서 이미지를 넣어 보았다~ ^^
크록텔레 가족이란 책을 보면 TV를 보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나는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컴 앞에 앉아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나 자신을 반성할 때 꼽는 것이 잔소리 하는 것, 부르르 화내는 것,
그리고 적립금 번다는 핑계로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아 있는 것 등이다. (--;)
내년에는 책욕심, 적립금 벌 욕심을 줄이고 아이들과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늘이리라 결심을 했는데 꼭 실천해야 할텐데....
우리 집에서 TV를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은 둘째 아이다.
어릴 때부터 언니의 영어 교육의 일환으로 비디오나 TV를 틀어준 것을
같이 보다 보니 그 맛에 푹~ 빠져 버렸나 보다.(일종의 중독?)
하루 평균, 오후에 1시간 30분 정도는 죽치고 앉아서 TV를 보거나 비디오를 틀어 본다.
위의 책도 그래서 구입한 것인데 뭐, 사실 TV봐도 된다고 한 내 잘못도 좀 크긴 하다...
요즘은 바깥에 나가 놀거나 친구와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져서 덜 보긴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하거나 책을 먼저 본 다음에 보도록 하고 있는지라
결국 그거 하다 보면 결국 TV는 못보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반면 큰 아이는 피아노랑 태권도장 다니랴, 친구랑 놀기 등 다른 거(컴퓨터 게임도 포함...ㅜㅜ;)
하기도 바빠서 TV 보는 시간이 대폭 감소했다. ^^
아무튼 둘째 아이의 TV 시청 시간은 앞으로도 더 줄여 나갈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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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끄면 가정이 보인다
TV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EBS가 20일 동안 TV를 끄고 생활하도록 한 뒤 TV가 현대인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본 ‘TV와의 이별’ 실험을 했다.
EBS 특집 다큐멘터리 ‘TV가 나를 본다-20일간 TV 끄고 살아보기’(연출 이정욱)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ㆍ경기지역 131가구가 참여했다.
실험에 성공한 가정에서는 단절됐던 대화가 재개됐고, 아이들이 어른스러워지는 등 놀라운 체험을 했다.
실험자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제작진은 실험에 참가한 131가구 중 10 가구에 CCTV를 설치해 가족의 변화를 지켜봤다.
TV가 사라지자 모두 불안해 했다.
남편은 인터넷 게임을 찾고, 아내는 연속극 내용을 여기저기 묻고 다녔다.
아이들은 “TV를 켜달라”고 울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적응해 갔다.
TV 앞에서 밥 먹고 숙제하며 온종일 TV를 껴안고 살았던 삼선동 상헌이(초등 2년)는 자기 방을 치우고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기 시작했다.
9일째 되던 날 상헌이는 엄마에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상헌이 엄마는 “TV 속 유행어 따라하기를 즐기던 아들이 실험 후 철학적인 질문을 하고 고민하는 것을 보며 크게 놀랐다”고 자신의 일지에 적었다.
TV를 끄고 나니 하루가 무척 길었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저녁 시간이 이렇게 넉넉한 줄 몰랐다”, “독서와 대화, 집안 일을 많이 했다”는 대답도 많았다.
131가구 중 30% 가량은 새벽에 몰래 TV를 보는 등 끝내 결심을 지키지 못하고 TV와의 단절에 실패했다.
이번 방송은 30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출처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