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목걸이 쑥쑥문고 22
조안 에이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우리교육 / 199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국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많이 다루었다는 조안 에이킨의 작품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는 것 같다. '빗방울 목걸이' 이외에 7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가장 재미있게 본 이야기는 '빗방울 목걸이'와 '발닦개에 앉은 고양이'이다. 전자는 북풍이 자신을 구해 준 보답으로 아기에게 빗방울 목걸이를 주고 매년 빗방울 하나씩 준다는 이야기인데, 나는 설마 로라가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북풍이 그렇게 화를 내고 가버릴 줄은 몰랐다. (자기가 빗방울을 내동댕이쳐 버리고 화를 내고 가버리는 것이 불행한 일인감?) 그리고 그 목걸이를 선물로 받게 되어 있던 공주님이 마음씨가 착해서 목걸이를 돌려준다는 설정도 의외였는데 선물을 잔뜩 받는 공주이니 욕심도 많을거라는 지레짐작을 한 탓이다.^^;

 '발닦개에 앉은 고양이'를 볼 때는 루 이모가 에마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였더라면 그렇게 큰 근심에 싸여 있지도 않았을텐데 싶어 안타까웠었다.  나는 이모의 소원처럼 세상 여기 저기를 여행하고 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에마는 하늘에서만 살자고 하다니...  '하늘이 들어간 파이'처럼 나도 밀가루 반죽에 하늘 한 조각 넣어서 날아다닐 수 있는 파이를 만들면 사과 얻어 먹으러 에마가 살고 있는 하늘에 놀러나 가볼까? ^^* 다른 이야기들도 다 재미있게 읽었으며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조안 에이킨'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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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5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2-15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