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돼지 두껍아 두껍아 옛날 옛적에 4
최민오 글.그림, 김중철 엮음 / 웅진주니어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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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면 우리가 돼지를 꿀돼지, 또는 꿀꿀돼지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 울음소리를 꿀꿀~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하는데, 그 때문에 꿀돼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으나 이 책에서는 아주 꿀을 아주 좋아하던 못된 사또가 돼지로 환생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지 뭔가~ 흠... 정말일까?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꿀을 좋아하는 이 사또가 자력으로(채집을 하든, 돈으로 구입하든.. 꿀을 구해서 먹는게 아니라 직권남용을 해대지 뭔가!

  마을 사람들을 닥달해서 날마다 날마다 꿀을 구해오라고 하고 꿀이 없으면 다른 것들(옷감, 가축 등)을 대신 바쳐야 한단다. 매우 매우 고약한 이 고을 수령에게는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치는 사령들과 마패를 든 암행어사가 들이닥쳐야 제 맛인데 아쉽게도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은 없다...(^^;;) 욕심꾸러기 사또 밑에서 죽어나는 것은 마을 사람들... 닭을 바치던 것이 달걀로 바뀌는 등의 그림 비교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살림살이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알 수 있기도 하다.

 어쨋든 견디다 못한 마을 사람들 스스로가 사또를 벌하기로 결정했단다. 상당히 고무적인 내용이지 않은가. 마지막 장면에서 돼지로 환생한 사또. 한 번 찾아 보시라~ 포인트는 점! ^^* 책을 볼 때마다 그림들이 새록새록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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