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와 뽀글뽀글 세친구
신정민 지음, 박마리 그림 / 새솔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각각의 세 동물과 그들이 조우한 한 마리의 대왕고래가 엮어가는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이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그리고 구성원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다이빙이 무서운 펭귄 까막이는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그만 물 속으로 빠지고 마는데 그 때 나타나 까막이를 포근히 감싸준 것이 바로 대왕고래 아줌마였다.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고래는 엄청나게 작은 새우를 얼마나 먹어야 배가 부를싶은데 1톤 트럭 160대가 있어야 실을 수 있는 대왕고래는 하루에 4톤 이상의 크릴 새우를 먹어야 한다니 정말 부지런히 먹어야 할 것 같다.

까막이 외에 꿈을 가지고 싶은 캥거루 깡총이, 이세상의 왕을 찾는 귀여운 생쥐 쥐돌이도 대왕고래와 만나 선물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세 친구들이 한자리에 만나서 자신들의 선물을 온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먹고 찾아간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작가 신정민 선생님이란다. 자기 이름을 동화책 속에 등장시킨 작가의 책은 이 때 처음으로 보았는지라 웃음이 났다. 신정민님이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쓴 이 책을 가지고 대왕고래를 만나러 간 친구들의 뒷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오늘 찾아 보니 뒷편이 나온 것은 아니고 삽화가가 바뀌어서 올 해에 재출간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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