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커다란 장화 - 1학년이 좋아하는 대표 창작동화
고원정 외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읽을만한 책일까 싶어 읽어 본 책으로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소설가, 동화작가 분들의 이야기가 12편이 실려 있다. 아이는 그 중에서  '가자미와 복장어'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꼽았다. 가자미가 납작하게 된 사연과 복장어(복어인듯)가 배가 뽈록 튀어나온 사연을 담은 이야기인데, 그동안 그림책만 보아오던 탓인지 그림이 적어서 재미가 덜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 과학적인 상식을 담고 있는 이야기도 있고, 가슴이 아픈 이야기도 몇 가지 실려 있다.

  '무지개 숲은 어디로 갔을까?'는 무지개 숲을 두고 서로 싸우던 노랑나라와 파랑나라가 결국은 숲을 파괴하고 마는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숲을 빼앗기 위해 숲의 나무와 갈대풀을 베어서 사용하다니...  아파트 단지 사이에 조그맣게 자리 잡은 초라한 집 한 채와 붕어빵을 팔던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인 '보고싶은 붕어빵 할머니'는 그림책인 '작은집 이야기'를 연상케 했다.   책 뒷편에는 여러 작가들의 약력이 들어 있으니 그 분들의 작품제목을 눈여겨 보아두었다가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씩 찾아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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