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신나는 세계 여행 벨 이마주 16
마들렌 라이델 글 그림, 한희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될 주인공 카지미어~ 자기 소개를 마치 설계도를 보여주듯이 자신의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을 각기 보여줍니다~ 그나저나 세계 여행을 아이 혼자서 어떻게 하느냐구요? 카지미어는 비행기도 기차도 필요없습니다... 커다란 풍선 기구같은 달님을 타고 여행을 떠나거든요~~.  우~이런 여행기구 하나 가져보고 싶지 않나요?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아빠 달 따주세요-papa, please get the moon for me'에서 아빠가 달을 따러 올라 가는 장면을 생각해 냈어요. 달님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도 이제는 여러 그림책을 통해 익숙해져서인지 별로 놀라워 하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카지미어가 들린 여러나라의 풍물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더군요. 터키의 성 앞에 앉아 있는 아저씨는 왜 자고 있느냐, 뾰족한 것(피라미드)는 무엇이냐, 얼굴이 왜 노랗다고 하냐 등등...

카지미어가 돌아다니는 나라의 풍물을 충분히 감상한다면 이 그림책을 한 번 보는 것이 세상 구경 한 번 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길디 긴만리장성도 알게 되고, 새하얀 눈 덮힌 알래스카 풍경도 구경하고, 파이프로 담배를 뽀금뽀끔 피는 인디언의 모습도 보게 되죠. 그런데 주인공 아이가 인디언들과 담배들 같이 피는 장면을 보면서 '아이가 담배를 피는 모습을 그려 놓다니, 그래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파이프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인디언들의 고유 의식?)

 실제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투우가 무엇이냐! '빨간 색을 보면 흥분하는 소에게 빨간천을 들이대어 흥분해서 덤벼들게 하는 것이 투우란다'라고 설명해 주기도 하고, 풍차와 툴립으로 유명한 나라는?  '네델란드~' 같이 문제 알아맞히기 놀이도 했습니다. 집에 세계지도가 있으면 그림책에 나오는 나라들을 지도에서 찾아보기를 해보아도 좋을 것이고, 그 나라의 특징을 좀 더 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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