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꼬마과학자
엘리노르 슈미드 그림, 앙드리엔 수테르-페로 글, 윤소영 옮김, / 보림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떡갈나무는 나무 자체보다는 그 열매인 <도토리>가 더 잘려져 있는 식물이죠.<활엽수>라는 용어를 통해 잎의 모양으로 나무가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에 대비되는 <침엽수>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나무를 구별할 수 있는 요건들-나뭇잎, 나무껍질, 줄기 등-을 알아두면 실제로 나무들이 많은 곳에 가서 어떤 점을 비교해 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책인 것 같은데, 물론 많은 정보들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어서는 안되겠지만 조금은 겉핡기 식으로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령 나뭇잎의 숨구멍 확대 사진을 조그맣게라도 옆 쪽에 실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학년보다 유아들을 위한 과학그림책쪽을 분류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묘사는 적어도 그림 하나 하나를 들여다 보면 그림 속에 여러 가지 요소(다른 식물, 곤충, 동물, 사람 등)들이 묘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22-23쪽의 떡갈나무의 수정 과정은 저에게도 흥미를 주었습니다. 도토리의 어느 부분에서 싹이 나는 지도 알게 되었구요~

사람들에 의해 개척되는 통에 숲이 사라져 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희소성의 가치에 의해 귀하고 값비싼 목재로 취급받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떡갈나무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원>이라는 끝맺음 말은 적합하지 않군요. 사용하기 위한 자원이 아닌, 우리의 환경을 아름답게 해주는 존재로 표현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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