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셜 헨크 지음, 김경숙 옮김 / 씽크북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은 나로서는 상당히 어렵게 읽은 로맨스 소설이다. 주인공들이 미국 독립전쟁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종종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 이사람이 어느 쪽 편(왕당파? 혁명파?)? 헛갈려서 다시 앞으로 가서 찾아 보곤 했다. 그리고 주인공을 4명으로 설정해서 두 쌍의 사랑 이야기가 진행되는터라 조금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소문과 불신으로 인한 오해로 마음의 병을 얻어 요절한 아내를 평생 미워했던 로버트 블랙손..  동생과 불륜에 빠져 아이(퀸틴)를 낳았다는 오해때문에 자식마저 미워하고, 그 미움은 자식에게까지 전이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학대와 멸시를 받으며 자라야 했던 퀸틴이 불쌍하기도 했다.  어머니를 원망하고 결국 여자를 믿지 못하는 남자로 성장한 것도 이해가 가긴 한다. -그래서 결혼도 바람피울 염려가 없는 여자를 고르려 하는데 매들린은 그의 예상과 다른 여성이지 뭔가!.- 그렇긴 해도 책을 읽는내내 못마땅했던 점은 아버지처럼 자신의 아내를 믿지 못하는 퀸틴의 태도였다.

아내가 그의 비밀을 알고 난 후에 적군에게 잡혀간 것도 공교롭게 일이 생겨서였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는 우연성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한 쌍외에 또 다른 한 쌍은 영국의 귀족 아가씨  바바라와 퀸틴의 사촌이되 인디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친지들에게 멸시당하는 데본이다.  개인적으로 퀸틴과 매들린보다는 이 둘의 사랑이 오히려 더 극적이고 멋지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