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속삭임
주디스 맥노트 지음, 오현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를 갖고 싶지만 결혼은 그다지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여주인공.
초반의 경찰 직업을 가진 평범한 여성이라는 설정의 여주인공이 몇 십년간 따로 살던 아버지 집으로 가면서 갑자기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녀가 된다.
그것은 그녀의 외모가 처음부터 뛰어나서일까, 파티를 위해 걸치게 된 의상이 화려해서일까?
애초에 여주인공을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성이라고 설정한 것도 아니었던 터라 조금은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FBI 직원에게 협조하기 위해 아버지 집을 방문한 초기에는 멍청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할을 하던 여주인공 슬론이 그 모습을 벗어버리는 것도 얼마 걸리지 않았지 뭔가...   그 부분 또한 좀 실망스러웠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으로 남자주인공을 실망시키는가 싶더니 곧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똑똑하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미모의 여성으로 인식되어 지니 말이다..

슬론이 임무 수행을 위해 언니나 연인인 노아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지 되도록이면 거짓을 말하지 않으려는 그녀의 노력이 가상하긴 했다. FBI 직원은 자신의 의심때문에 그녀의 사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지 못했으니 두 대의 매로 끝난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할 듯..
결국 가난하고 평범한 여성이 부자 남자와 사랑에 빠져 행복하게 산다는 전형적인 줄거리를 담은 로맨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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