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요리 팡팡! - 요리조리 과학상식
강영숙 기획, 황기홍 글 그림, 진정일 감수 / 을파소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주부들이 날마다 하는 것이 요리이다.. 숙달된 솜씨로 칼 질을 하고, 눈대중으로 간을 맞추고(개인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당한 시간에 요리를 끝내 상에 차리면 오늘의 요리 끝~ 사실 요리란 것을 매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요리에 취미가 있는 분이 아닌 이상- 그다지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거의 해볼 일이 없는 썰기나 주무르기, 말기, 볶기 등의 작업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주인공 훈이는 맞벌이 부부의 아들인 탓에 맛있는 음식에 상당히 굶주려 있다. 특히 아침밥~(우리집 아이들은 밥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데..^^;) 말라빠진 식빵은 질렸다며 제대로 된 아침을 먹고 싶다고 절규하는 훈이를 찾아 온 것이 강아지-그려진 것이 아니라- 얼굴이 튀어 나오는 '마법 앞치마 팡팡'이다. 내가 보기에는 어째 달팽이처럼 보이는데 더듬이처럼 보이는 것이 자세히 보니 숟가락과 포크지 뭔가! 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얻어 먹는 건 훈이가 아니라 바로 훈이 부모님이다. 거기다 도시락까지 싸드리는 정성을 보였으니, 그 동글동글한 것음 바로 '올망졸망 주먹밥'이다 .

전에 교육방송에서 방영된 '요리조리 팡팡'을 바탕으로 기획된 요리 만화책답게 내용 중간중간에 실제로 요리를 해 볼 수 있도록 재료 소개 및 요리 방법, 요리 상식, 그리고 요리나 재료에 관련된 과학상식 등이 실려 있다. 아이들이 요리를 하는만큼 주의 및 조심해야 할 점들이 많다. 사실 엄마들이 아이에게 요리하도록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칼이나 불의 사용은 어른도 조심을 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자기도 직접해 보고 싶다고 한다면 칼이나 불을 사용을 하는 것이 어려운 초등 저학년의 아이들에게는 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에 엄마가 재료를 준비하여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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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4-2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요리 교실도 있던데...넘 비싸구 저두 아이 낳으면 도전해봐야 겠어요. 남자든 여자든 요리 할 줄 알아야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