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을 이긴 다윗 용서와 사랑의 노래 2
진 마졸로 지음, 현은자 옮김 / 마루벌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조그만 소년이 커다란 거인을 물리친 성경 속의 이야기를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작가가 다시 쓴 그림책. 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쓴 "용서와 사랑의 노래" 시리즈의 네 권 중 한 권. 이 시리즈는 책장 아래 쪽에 띠 형태로 1.5cm 정도의 공간을 할애하여 작은 동물(책에 따라 다름. 이번 책에서는 양 모양) 형태의 까만 색 문양을 패턴으로 인쇄한 것이 특징이다. 그 공간에 본문 내용을 보며 독자가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동물들의 대화 형식으로 처리하였다.본문 글 외에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그림 속에 포함시킨 점도 극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에서는 중심 인물인 다윗에 대해 들려주고, "이야기 들어가기"에서는 다윗 가족과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에 대해 들려준다. 양치는 목동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이스라엘 왕에게 들려주기도 하고, '물매'로 돌 쏘기 연습을 하는데, 사자를 혼낸 적도 있다. 블레셋 군사들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다윗의 형들이 전쟁터로 나가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그 곳에 간 다윗은 블레셋의 전사 골리앗을 보게 된다.

 작디 작은 소년이 과연 이 거대한 전사 골리앗을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  왕의 갑옷도 벗어 던진 다윗은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를 거닐지라도 내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함이라고 말하며 작은 돌 다섯 개만 들고 골리앗을 향해 간다. 그에게는 "믿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적에게 대적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나 자신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믿음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고, 도전할 용기를 얻는 것 같다. 종교를 떠나서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하지 않던가. 내 아이가 올바른 사람으로 커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애정으로 아이를 대하도록 노력하련. (종교에 관한 지식도 부족하고, 관점의 차이도 있어서겠지만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음. 내용 별점은 3.7 정도?) 

 - 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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