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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동 -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1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그림, 마르그레트 레이 글, 박향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호기심 많은 원숭이, 조지가 등장하는 책은 시리즈로 많이 나와 있지요.이 책은 조지가 엉뚱한 것을 먹고 배가 아픈 바람에 병원에 가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조지는 참 엉뚱한 녀석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아이들의 어릴적 모습과 다름이 없어요. 아저씨가 죠지에게 선물로 줄려고 갖다 놓은 박스를 뜯어서는, 그 속에 든 것이 알록달록한 모양이자 사탕인줄 알고 하나 먹어 버리지 뭐예요.
다음 날 조지가 배가 아파서 노란 모자 아저씨와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검사를 위해 바륨이라는 약품을 먹고 X-레이도 찍고, 링겔도 꼽고, 체온도 재고, 주사도 맞습니다. 조지가 아픈 모습을 보니 안되보이더군요. 마침내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여 뱃속에 든 퍼즐 조각을 제거하고 기운을 차린 조지! 엉뚱한 행동을 잘하는 조지가 아무 사건도 일으키지 않고 병원을 나갈리가 없겠죠?
그리고 병원이 무서워서 웃지 않았던 배시가 조지가 일으킨 엄청난 소동으로 마침내 침울한 표정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어 대는 걸 보니 제 마음도 놓였어요. 우리 아이도 조지 덕분에 병원 안이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보고 웃고 맙니다. 집에 영어책도 있는데 내용이 제법 긴 편이라 작은 아이에게는 이야기중에서 몇가지 상황을 집어내어 간략하게 들려주었는데 참 재미있어 합니다. 사실 영어판보다는 한글판을 더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