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수 없는 이유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 영웅 / 1992년 11월
평점 :
품절


와타나베 준이치의 작품으로 '실락원'을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둘 다 남녀의 불륜과 바람에 관한 책인데 전자는 육체적인 사랑과 집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가정을 지키는 한도내에서의 일시적인 바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의사인 남편도 바람을 피우고, 잡지사 기자인 아내는 아내대로 카메라맨과 관계를 맺고 있다. 남편의 바람을 눈치챈 아내는 화김에 카메라맨과 가까워지게 되고, 남편은 자신의 불륜때문에 대놓고 아내를 책할 수 없는 입장이 된다. 결국 서로의 잘못을 질책하고 파경으로 치닫는 듯 하더니 두 사람모두 한동안 자중하던 기간이 지나자 다시 정인을 만나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완전히 갈라서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작가가 내세우고, 사회통념상 받아들여지는 남녀의 각기 다른 바람의 정도를 과연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는 바람이 나도 가정으로 돌아오지만 여자는 바람이 나면 가정을 팽개친다는 통념이 정말일까? 요즘 이혼 추세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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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2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 책, '실락원' 읽고 나서 '사랑은 언제 오는가'라는 걸 읽었더랬는데요. 좀 신경질나더군요.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전 별로였어요.

아영엄마 2005-03-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별로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