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름으로
미우라 아야꼬 지음 / 동흥문화사 / 1992년 9월
평점 :
품절


'빙점'을 쓴 작가(미우라 아야꼬)의 최초의 미스테리 장편이라 하여 관심이 가서 읽었다. 그런데 끝까지 읽어 보니 미스테리라는 부제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예술적인 고뇌와 불륜으로 취급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두 남자가 한적한 야외로 스케치를 하러 나갔는데, 한 남자는 계곡물에 빠져 죽고 한 남자만 살아 돌아왔다. 그런데 그 남자는 죽은 남자의 아내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다. 과연 죽은 남자는 자살을 한 것인가, 친구에 의해 살해된 것일까? 이러한 플룻으로 진행되는데, 물론 누구나 그것이 살인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끝에 가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친구의 보험금을 탐낸다는 오해를 하고 친구의 아내, 미에꼬를 범하는 신이찌로우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책을 덮으면서 가장 안된 것은 성공하진 못했지만 결국 자살을 결행한 신이찌로우의 아내인 유끼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기 2005-03-2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 미우라 아야꼬의 책이 요새도 나오는가보지요!
음... 옛날 책이로군요, 출간 날짜를 보니. 빙점에서 시작해서, 이 작가의 것을 '어렸을 때' 굉장히 많이 읽었거든요. 깊이 없고 재미있는 책들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도 '빙점'만은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고, 가끔씩 떠오르곤 해요.

아영엄마 2005-03-2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십 년도 더 된 아주 옛날~ ^^ 저는 본 책이 없어서 이 작가의 책을 좀 더 찾아서 읽어봐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