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듀락
아니타 부르크너 지음 / 당그래 / 1993년 1월
평점 :
절판


작가인 여주인공인 어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자의는 아니지만 잠시 휴양을 목적으로 고풍스럽지만 한적한 곳인 듀락 호텔로 오면서 만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성 작가의 글 답게 사람들의 심리, 장면 묘사들이 섬세하다. 비록 나이는 들었으나 화려함과 사람들의 관심을 받길 원하는 노부인과 그녀의 딸, 그리고 은근히 부르조아를 비하하는 태도를 보이는, 귀족 집안이라는 자긍심을 지닌 미모의 여성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솔직히 돈이 남아 돌아서 쇼핑 다니는 것이 낙인 사람들의 삶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

또한 아내가 있는 남편을 사랑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지라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글을 읽는 목적이 과연 여주인공에 무슨 일이 있었나를 알아보는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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