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나무
M. 아가다 지음, 이미정 그림, 박홍근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부자집과 가난한 집, 마음이 부유한 집과 매마른 집... 과연 동일할까요? 이 책의 '빵나무'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가끔 접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부자는 자기들이 편안하게 잘 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알기에 도우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속담에 '상전 배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지요. 일단 자기가 배 부르면 남은 배가 고프던가 말던가 신경쓰지 않게 되는 법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다음 날의 음식을 얻어 먹고 간 나그네가 준 씨앗에서 얻은 열매로 빵을 만어 배부르게 먹게 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현실에서도 가난한 이들에게 이런 씨앗을 나누어 주는 천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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