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색 마스크 - 집중력키우기 1
우어젤 쉐플러 / 지구촌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도선관에 갔다가 빌려 본 책인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연령, 예컨데 내가 추리소설을 접한 즈음의 연령일 때 볼만한 추리소설인 것 같다. 큰아이가 유치원생이라 이 책을 보는 것은 무리이고,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지라 빌려 왔다. 그런데 첫 번째 이야기인 '오렌지 마스크'를 읽고 내가 추리를 제대로 했나 하고 답을 찾아보려니 왠걸, 어디에도 답이 나와있질 않았다. 아니, 답은 있는데 그것이 빨간색 매직카드라는 것이 있어야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원래 책에 포함되어 있던 빨간색 카드는 분실되고 없었던지라 분홍색의 CD 케이스를 밝은 곳에서 대어 보니 글씨가 보여서 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발견에 우쭐해져서 아이들을 불러 놓고 마술을 한답시고 수리수리 마수리를 해가며 글씨를 나타내게 해보였더니 신기하다고 난리를 피우기도 했었다.

책의 중반 정도 되니까 쿠겔블리츠 형사가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는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범인들이 자신의 말 속에 범행을 시인하는 단어를 포함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사소한 말실수 한마디가 범행을 자백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러니 늘 말 조심을 해야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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