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서 이드레브 1 마법서 이드레브 시리즈 1
박인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도서대여점에 갔다가 아주머니가 판타지물 중에서 비교적 많이 빌려가는 작품으로 추천해 주셔서 읽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대체로 지루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다고 하셔서 그 말에 기대를 걸고 읽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확실히 전반부의 여러 가지 설정들이 지나치게 주인공 위주로 억지 설정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로안이 신전에서 그림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엮어가는 것을, 전문가들은 단지 그림 자체만 지나치게 파고들어서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입니다. 결국 로안은 그림이 전하는 메세지를 파악하여 마법서 이드레브를를 발견하게 되지요. 그 시대가 마법을 악마의 도구로 규정한 터라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묘미를 조금 삭감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법에 관련된 지식을 통달하고 있으니 후반부에서는 엄청난 위력의 마법들을 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지요.

로안이 기숙사에서 특이한 존재로 정말 특출난 행동을 하는 것을 재미있게 보고 있긴 한데, 역시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조금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 질 듯합니다. 아무래도 1-3편 정도는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나가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로안이 사용하는 명상 마법이나 암기 마법같은 것은 하나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공부 하나는 정말 잘 할텐데.. 물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