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 구리구리 - 연필과 크레용 12
유애로 글.그림 / 보림 / 1994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 쇠똥구리가 쇠똥으로 크고 단단한 먹이공을 열심히 만드는 이유를 알고 있는지... 그것은 바로 아기를 낳을 공간이자, 아기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엄마 쇠똥구리가 언덕에서 몇 번을 나동그라져 가면서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유인 것이다. 태어날 자식을 위해 애쓰는 엄마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일곱번의 실패끝에 언덕을 오르는데 성공하는 엄마쇠똥구리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알고 있었나 보다..

엄마는 그토록 애를 써서 만들고 운반한 먹이공속에 알을 낳고, 얼마후 태어난 아기 쇠똥구리는 따뜻한 햇살아래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빗물 덕에 부드러워진 먹이공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허물을 벗어 던지고 다시 성충의 모습으로 변태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기 쇠똥구리가 훌륭한 모습으로 자라나길 해와 함께 빌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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