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2 개미나라는 왜 여왕개미가 다스릴까? WHAT왓? 자연과학편 2
이상배 글,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이 흔히 보는 개미들은 날개가 없다. 그런데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수 있는 개미들이 있으니 바로 수컷 개미들이다. 수많은 수캐미들은 오직 한가지 목적을 위해 하늘을 난다. 그들의 염원은 한가지, 머물던 집을 떠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려는 여왕개미와 짝짓기를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여왕개미와 결합할 수 있는 행운은 가장 높이 날을 수 있는 오직 한마리의 수캐미뿐.. 나머지 수캐미들은 그들의 짧은 생애를 그렇게 마감하고 죽어가는 것이다. 가장 강한 유전자를 지닌 수캐미만이 자신의 자손을 남길 수 있는 자격을 회득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적자생존의 법칙이 아닐른지...

여왕개미는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자신의 날개를 때어버리고 알을 낳는다. 자신의 왕국을 건설할 일꾼들, 바로 일개미들은 생산해 내는 것이다. 어찌보면 불쌍한 존재들인 일개미들은 일생을 자신들의 나라를 일구고, 먹이를 구해오고, 알들이나 애벌레를 돌보는 등 평생 일만 하면서 살아간다. 그에 반해 놀고 먹기만 하는 수캐미들은 짧은 생애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인데 어떤 삶이 더 낫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비 설거지라는 생소한 단어의 뜻도 알게 되었다. '비 설거지'는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고, 주변의 것들을 건사하는 활동을 말하는 단어이다. 참으로 부지런한 개미들의 생애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너희들도 개미처럼 좀 부지런해져야지~'라는 말 한마디를 덧붙이는 이 엄마..^^*

그 외에도 이 책에는 해바라기가 된 요정에 관한 동화, 뻐꾸기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내용이 조금 길기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에 보면 좋을 과학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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