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뇌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5
조은수 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도서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라는 부제처럼 <꿈꾸는 뇌>를 비롯하여 총 10권의 시리즈를 통해 인체의 각 부분의 기능과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는 뇌를 다루고 있다.  정말 큰 호두 한 알이구나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는 바로 사람의 뇌를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이다. 구불구불한 주름에 여기저기 골이 패이고 갈색의 동그란 것이 영락없는 껍질 깐 호두의 형상이다. 단단한 머리뼈 속에 들어 있는 뇌의 크기는 작지만 하는 일은 너무나 많아서 뭘 안하냐고 물어보는게 더 빠르다고 할 만하다. 생각하고, 팔다리를 움직이고, 먹고 마시고, 보고 듣는 등, 우리 몸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우리 몸에 관심을 가지면서 호기심을 품고 신체에 관련된 질문을 자주 하길래,이 책을 보면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뇌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의 곳곳에는 설명을 담당하는 로봇과 남자아이가 등장하여 재치있는 대화로 웃음을 준다. 설명글보다는 그림이 아이의 관심을 끄는지라 모든 글을 다 읽어주기보다는 책을 펼쳐놓고 관심을 가지는 곳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림을 통해 대뇌와 소뇌, 뇌간, 시상하부, 뇌하수체, 숨골 등이 하는 일을 간략하게 알 수 있다. 기쁨이나 슬픔같은 감정을 일으키고 내장의 활동이나 기억을 저장하는 일을 돕는 '변연체'라는 부분은 나에게도 생소한 부분으로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한가지를 배웠다.

그리고 뇌가 내린 결정을 몸의 여러 부분에 전달해주는 신경의 역할도 알 수 있다. 시냅스, 뉴런 등의 그림을 보면 어머니들도 예전에 생물시간에 배웠던 지식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그 이외에도 감정과 기억의 관계나 뇌에서 분비되어 감정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 관한 이야기, 꿈을 꾸는 이유 등 뇌에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아이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정도의 연령이 보기에 적당한 책이긴 하지만 그림만 가지고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책들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몸 속에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한부분 한부분 중요하기만 한 자기 몸을 소중히 다루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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