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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림책 - 중부유럽편 ㅣ 여행 그림책 1
안노 미츠마사 그림 / 한림출판사 / 1999년 4월
평점 :
절판
배 한 척이 한가로이 떠가는 한없이 푸른 바다와 사슴이 풀을 뜨고 있는 넒은 들판을 지나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나온다. 아이들이 뛰놀고 소들이 풀을 뜯고 포도맡을 가꾸는 농부와 아낙네들,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 이 책에는 여러가지 풍경들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세상 구경을 다니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이 '여행그림책'인가 보다.
다만 명화나 명작, 역사나 유명인의 얼굴들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그것이 명확하게 어떤 부분인지를 가려낼 능력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아이에게 그 어려움을 함께 하자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에게는 그림을 보고 느끼는 점을 나누는 것만으로 만족할 뿐, 굳이 이 부분은 어떤 화가의 그림을 곁들인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작가나 출판사나 책에 어떤 부분을 눈 여겨 보라는 설명이 없기에 그저 나혼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이사를 하는 풍경이 페이지와 집은 달라도 똑같은 형태로 그려져 있다는 것을 발견한 정도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