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ly Snail's Adventure (페이퍼백) - Little Books 21
Jennifer Cooper 그림, Carolyn Carter 글 / Murdoch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농장 근처의 숲에서 벌레들과 함께 지내던 달팽이 Molly는 어느날 '이 정원은 지겨워, 유리는 모험이 필요해'라고 말하며, 같이 모험을 하자고 권합니다. 다른 벌레들은 겁을 내면서 그냥 남아있는 것이 낫겠다며, 몰리와 함께 가지 않으려고 하죠. 친구들을 남겨두고 아주 열심히,힘찬 출발을 했던 몰리는 곧 얼굴이 빨개져서 결국은 달팽이의 속도로 천천히 기어가지요. 발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는 몰리의 표정이 정말 귀엽습니다.

농장에 도착한 몰리는 젊은 농부 Fred의 커다란 장화가 붙어서 트랙터도 타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농장에 사는 가축들(양, 돼지, 닭 등)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을 끝낸 프레드는 낚시를 가기 위해 몰리의 친구들인 벌레를 잡아 갑니다. 과연 몰리의 친구들은 낚시 바늘에 걸리는 신세가 되어버릴까 조금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겨 보았답니다. 우리의 용감한 몰리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출된 버레들의 겁먹은 표정과 활짝 웃고 있는 몰리의 표정이 매우 대비가 되는군요. 모험을 겁내지 않는 몰리가 무척 귀엽게 보인답니다.

이 책은 크키도 작고 값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잇점이 있고, 아직 두 권밖에 보진 않았지만 곳곳에 라임을 이루는 단어들이 잘 어우러져 있거든요. 그림이 만화풍이라 내켜하지 않을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그림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다는 입장이라 풍부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이 잘 살아나 있는 이 책이 마음에 드네요. 조금은 어려운 영어지만 엄마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본다면 이 책을 좋아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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