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s How Much I Love You (Boardbook)
아니타 제람 그림, 샘 맥브래트니 글 / Walker Books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아기 토끼는 아빠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느냐고 하지요. 내리사랑이라는 말도 있듯이 부모의 사랑은 이루말할 수 없이 크고도 넒은 것이다. 아기토끼는 아빠에게 자기 키만큼, 높이 뛸 수 있는 만큼, 달까지 가는 거리만큼 아빠를 사랑한다고 열심히 자랑하지만 그때마다 아빠는 더 큰 사랑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 역시 어른들이 더 많이 보는 동화책인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Love you forever)'처럼 아이보다는 어른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언제까지나~가 엄마의 사랑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이 책은 아빠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다를뿐, 감동을 주는 부모의 사랑을 담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마지막에 잠이 든 아기토끼에게 달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거리만큼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아빠 토끼의 말이 큰 감동을 준다.

그런데 엄마인 내가 잘 읽어주지 못해서일까, 우리 아이들은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좀 아쉽다. 번역판은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어주었는데 둘 다 다른 재미있는 책들에 밀려서 엄마의 마음만큼 봐주질 았는다. 아마 조금 더 크면 책에 담긴 부모의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플랩북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입체북으로 나온 것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사고 난 뒤 나중에 알게 되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여러가지 면을 비교하고 생각하셔서 구입하시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