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돈을 위해 산다 현대세계추리소설선집 5
자넷 에바노비치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속옷구매 담당직에서 해고되어 당장 목구멍에 풀칠할 돈도 없는 스테파니는 당장 직장을 구해야 할 판이다. 자동차할부금을 내지 못해 차도 압수당하고, 전화가 끊긴 상태이지만 부모님의 집에 들어가서 사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기에 어떻게든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미국이란 곳이 차가 없으면 생활하기 힘든 곳이더니 이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여주인공은 집안의 가전제품을 팔아 고물 자동차를 산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사촌 비니가 운영하는 보증금 보증회사. 서류작업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촌의 개인적인 약점을 들먹이며 협박하여 반강제로 행방불명 채무자 수색-채무자 구인 일을 맡는다. 그 일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하여 총이나 수갑, 가스분사기 등을 준비하지만 제대로 써 보기까지 많은 위험을 겪고 동료의 도움을 몇 번이나 받아야 했으니 아무래도 여자가 하기에는 너무 힘든 직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1만 달러를 벌기 위하여 예전에 자신의 처녀성을 빼앗은 남자를 추적하는 일을 맡은 스테파니는 눈 앞에서 모렐리를 보고도 그냥 보낸다. 그는 경찰이었지만 무장하지 않은 사람을 죽인 것으로 재판에 회부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목격자를 찾아다니는데 사사건건 스테파니와 부딪힌다. 거기다가 스테파니는 사건 해결을 위해 찾아갔던 체육관에서 라미레스라는 권투 챔피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다. 더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히기까지 하는데.. 돈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모렐리를 스테파니가 여자라서 겪는 위험들을 보면서 홍콩영화에 나오는 무술실력이 뛰어난여자경찰(양자경?)쯤은 되야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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