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의 신나는 학교놀이
캐슬린 W.조이펠드 / 지경사 / 1998년 8월
평점 :
품절


'곰돌이 푸와 다정한 친구들'이라는 책을 아이들이 좋아하는터라 한 권쯤 더 사주려고 살펴보다가 고른 책이다. 이 책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그 원어본이 디즈니 홈페이지에 온라인 북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유아영어에 관심있는 엄마들의 고민거리 중에 하나가 책값이 책값이니만치 원어책과 번역책(우리글)을 다 사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의 책을 원어책과 번역책으로 다 볼 때의 장점때문에 사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참는 수 밖에..그러던 차에 우연히 디즈니 홈페이지에 올라 온 푸의 이야기중 하나와 '곰돌이 푸의 신나는 학교놀이'가 같은 내용인 것을 알고 구입목록에 포함된 책이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학교에 가는 것을 안 티거가 푸 등과 함께 학교에 가자고 하는데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피그렛을 보고 동물 인형들을 위해 로빈이 숲속 학교를 열기로 한다.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푸의 -좀처럼 볼 수 없는 -심각한 표정도 볼 수 있다. 선생님이 된 로빈과 노래도 부르고,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재미있게 한 때를 보내는 이야기로 아이는 이 책보고는 유치원 놀이하자고 엄마의 손을 이끈다.

이 책을 구입한 후 온라인북의 내용을 복사하고, 편집하고, 인쇄해서, 자르고 붙여서 책을 만들어 아이가 이 책도 보고 저 책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미 그전에 디즈니 책들을 몇 권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이 번 책은 이틀만에 작업을 끝냈다.

아무래도 글을 아는 큰 아이는 한글로 된 책을 찾는 편이다. 영어로 된 책은 일단 엄마가 부지런히 읽어줄 수 밖에 없다. 책을 만드는 수고로움이 버겁긴 하지만 책값이 만만치 않게 드는 것을 감안하였을 때 두가지 책을 다 가질 수 있는 재수가 더 따랐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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