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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발달을 위한 그림책 - 전6권 세트 ㅣ 뽀삐 시리즈 감각발달을 위한 그림책 1
정세희 외 그림,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 프뢰벨(베틀북)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6개의 책을 한꺼번에 사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아이가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보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고 할까.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보고 좋아하는 책은 곧 정해져 버리는 것 같다. 전집중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어느 책은 닳고 닳도록 읽어달라고 하고 들여다 보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코를 벌름벌름'을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앗, 따가워!을 보는 편이다. '코를..'의 경우 마지막에 다람쥐가 방귀를 '뿡'하고 뀌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흔히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것들(똥이라든지, 방귀 등)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과연 우리 아이들도 그런 것이 무척이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림상의 돼지의 머리가 실제 모습과는 달리 조금 과장되게 묘사되거나, 글자의 모양이나 서체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 것도 냄새를 맡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것 같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각각의 감각의 특징에 맞게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아이에게 잘 사주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 중에 하나라고 꼽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