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이방인
다니엘 스틸 지음 / 시간과공간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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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미 한 번 결혼했던 사람들의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러나 조금 이해 안되는 것은 여자 주인공의 첫번째 결혼이다. 아니 받아들이기가 힘든 일이긴 하지만 외국 책이나 영화를 보면 가끔씩 나오긴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나이 차이가 40살이 넘는 결혼이라니.. 나라면 우리 아이가 그런 결혼을 한다면 당연히 반대했을텐데 이 책의 여주인공 아버지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 참 황당했다.

아버지보다 더 나이 많은, 아버지의 사업 동반자와 결혼하는 라파엘라는 그러나 그의 막대한 재산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한다. 무엇이 그녀에게 그런 사랑을 가능케 하였는지 나로서는 짐작도 못하겠지만...

라파엘라의 이미지는 그 이름이 주는 천사의 이미지를 간직한 여인인데, 남편이 노환과 지병으로 앓아누워 죽기만을 기다려도 지극한 정성으로 돌본다. 그런 그녀가 혼자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된 남자 주인공은 너무나 유능한 아내때문에 이혼이라는 상처를 안고 사는 변호사.

유명한 작가인 어머니를 둔 덕에 우연히 그녀와 조우하게 된 비행기 안에서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의 사랑이 훨씬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며, 결국 여자 주인공인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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