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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사랑을 위한 선택
다니엘 스틸 지음 / 창현문화사(CHBOOK) / 1993년 4월
평점 :
절판
늘 아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유태인 며느리를 맞이하고 싶어하는 어머니에게 시달리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러시아 문학강사가 되고 싶어했던 버나드는 그러나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열성적이고 성실한 태도때문에 회장 눈에 띄어 출세가도를 달린다. 물론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덕분에 뉴욕이 아닌 다른 도시로 발령되는 불운(?)을 겪기도 하지만...첫사랑에 실패하고 여자와 결혼에 연연하지 않게 된 버나드는 매장에서 작고 예쁜 여자아이 제인과 그녀의 엄마인 엘리자베스를 만나게 되어 아름다운 사랑을 엮어 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 비록 자식이 딸린 며느리지만 그 미모나 성격등이 나무릴때가 없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그의 어머니는 유태인이 아닌 것이 가장 불만인 것 같다. 그걸 보면 유태인들이 자기 종족에 대한 집착이 유별난 것 같다. 하긴 우리 나라 사람들도 외국인과 결혼한다면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기 일쑤이지 않은가..맞게 쓴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이 어울리지 않을까...누구든 다른 종족보다는 자기 종족의 사람쪽에게 호감을 더 느끼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을 잃고 힘겨운 시간을 겪은 다음에 다시 찾아온 사랑은 그래서 버나드에게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제인도 비록 새엄마이지만 물과 기름처럼 지내지 않고 서로를 아껴주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