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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라이프
계림닷컴 편집부 엮음 / 계림닷컴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인 '벅스라이프'의 내용과는 조금 무관한 내용입니다. 굳이 따지다면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 아니 개미들과 곤충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책이라고나 할까. 내용이 조금 길기 때문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읽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서커스단이 개미나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다트 공주님은 바로 다음날부터 12일간 계속되는 가을 추수일인걸 알게 되죠. 혼자서 길을 나선 공주님은 아주 맛있고 향긋한 냄새가 나는, 달콩한고 끈적끈적한 어떤 큰 덩어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날마다 곤충 한마디씩을 더해서 가보지만 역부족이기만 하네요. 꼼짝도 하지 않는 그 큰 물체를 뒤로 하고 돌아올 때는 아주 작은 식량들을 챙겨오는 것을 잊지 않지요.
서커스단이 돌아오고 점점 많은 수의 곤충들이 모여 다시 찾아가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다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큰 물체를 움직여서 개미나라로 끌고 오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꿀을 바른 꽈배기같은데.. 어쨋거나 먹을 수 있는 빵입니다. 어찌나 컸던지(개미 기준으로..) 그것은 개미나라 식구들은 겨울동안 먹고도 남은 충분한 음식이었어요.
다 함께 일했기에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음식이라.. 아마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이 이것이지 않나 싶어요. 함께 마음을 모아 일하는 것, 우리 아이들도 이것이 가져다 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책이 꽤 커서 책꽂이에 꽂아 두기가 꽤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네요..^^;